잘츠부르크 여행을 마무리 짓고 뮌헨으로 향했다.
당시 유럽여행 중 꼭 경험해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인 옥토버페스트 를 보고싶어서, 여행일정 짜는데 상당히 고민했었다.
머리를 쥐어짜가면서 옥토버페스트 개최기간에 맞추어 뮌헨 일정을 넣었기에 오전 일찍 호텔 출발하면서 부터 설레임이 일어났다.
그런데... 잘츠부르크 역에 도착한 순간...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역광장을 가득 메운 시리아 난민들...아~~ 어쩌면..재수없으면 오늘 독일로 넘어가지 못할 수도 있겠구나...이런 느낌이 강하게 밀려왔다.
그리고 역시나. 기차는 끊겼다. 독일에서 국경을 막아버린 것이다..참 암담하더라.
역안에 있는 여행정보센터에 들러 뮌헨으로 넘어가는 방법을 문의하니. 기차로는 갈 수 없고 버스로는 갈 수 있다고 하더라.
당황스러워서 그랬는지..버스 정류장 찾는데 한참 걸렸다. 그리고 3시간 정도 정류장 앞에서 기다라니 저 멀리서 독일로 넘어가는 버스가 오더라. 얼마나 반갑던지...
뮌헨에 도착하니 너무 늦은 시간이였다. 호텔은 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었기에 바로 호텔에 들어가 푹 퍼져버렸다.
윈터스 호텔 뮌헨 - 암 하우프트반호프 (Winters Hotel München · Am Hauptbahnhof) 라는 호텔에 묵었는데,
조식 없이 3박에 53만원 정도 였다. 그저 그런 호텔이였는데 축제기간이라서 꽤 비싸게 받는것 같았다. 축제 이외의 기간은 이보다 훨씬 저렴했던것으로 기억한다.
나름 고된 하루였기에 곧 잠들었다.
다음날은 우선 퓌센 이라는 지역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가보기로 했다.
디즈니에서 백설공주의 영감을 이 성에서 받았다고 하더라. 얼마나 느낌 있는 곳인지 가보고 싶었다.
아~~ 비슷하구나...
정말 백설공주 만화영화에서 보던 성과 상당히 비슷한 모습이다.
담배연기제거 |
무자석 강력 거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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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성까지는 도보로 20~30분 정도 소요되는것 같았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이렇게 마차를 타고 성 입구까지 올라올 수 도 있는데...
비용이 꽤 됐던것으로 기억한다. 왜냐면 나에겐 비싸서 안탔으니까..
백설공주성 구경을 마치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 위해 그 유명하다는 호프브로이하우스 로 향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양조장 이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자주 들렀던 곳 이라길래 꼭 가서 맥주와 음식을 즐기고 싶었던 곳이였다.
그런데 축제 기간이라서 그런지 거리에는 엄청난 인파가 있었고, 이곳 호프브로이하우스 는 긴 대기행렬을 이루고 있었다.
ㅁ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될지 도통 감이 안잡혀서. 밖에서 이렇게 음식사진 만 찍고 다른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하여 입장하게 된 학센바우어 라는곳.
이곳도 꽤 유명한 집으로 알려져 있어, 역시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짧은 대기 행렬로 곧 입장하여 음식을 맛볼수 있었다.
드디어 맛보게 된 학센 이라는 요리. 독일식 족발요리 이다.
평소 족발을 아주 즐기는 나에게 매우 기대되던 음식이였다.
그런데..기대가 너무 컸었던 것일까??? 솔직히 그저 그랬다. 껍질은 너무 딱딱했고 전체적으로 너무 짰다.
물론 유럽 음식 상당수가 짜긴 했지만. 이 음식은 짠맛 외에는 특히 기억나는 점이 없다. 족발을 매우 좋하하는 나 임에도 불구하고....
맞은편 수육 같은 음식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음식도 별로 였다. ㅎㅎ
며칠 후 체코로 이동해서 체코식 족발요리를 먹었는데. 그건 맛있었다.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체코 족발요리... 또 먹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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